하나님!
선생과 학생 사이의 만남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비전이 있게 하소서.
그리하여 선생이 침묵할 때
학생이 들을 수 있는 배움의 깊이를 허락하소서.
학생이 없는 시대에
선생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참다운 길을 열어주소서.
분필가루 날리며 소리쳐 봐도
마음과 생각을 나누지 못하는 이들에게
삶을 나눌 수 있는 제자들을 허락하소서.
만남과 긴장과 성숙의 옛 미덕이 사라진
지금의 모든 교육의 터에
성공으로 유인된 학생들에 치여
하나의 진열품으로 선택되어지는 그 가벼워지는 존재감을
주여!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선생이 그리운 시대에
선생이 되어주신 많은 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 거룩한 발자취와 그림자 안에서
제자들에게 참 지혜와 안식을 베풀게 하시고
삶을 배우는 진지함이 깃들게 하여 주소서.
한 송이 카네이션으로
그 은혜 모두 갚을 수 없지만
존경의 마음이 담긴 그 꽃 한 송이에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기쁨과 자족감으로 감격하여
가르침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생의 축복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참다운 선생으로서 무지한 제자들을 거두시고,
화해하게 하시고,
그들을 표적의 주인공으로 삼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선생과 제자를 위한 기도 (5/15,화)
2007.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