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주님을 향해 나아가는 영적인 순례에
바람에 깃든 성령의 운행이 함께 하소서.
주님의 얼굴과 만나는 인격적인 만남 속에서
삶의 거듭남이 있게 하소서
나의 키가 작아서가 아니라
나의 믿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주님 아닌 것이 나의 눈을 가려
당신을 관상케 하지 못하오니
주여, 내 삶에 나의 눈을 가리는 모든 장애를 제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을 뵙기 위해 뽕나무 위로 올라갑니다.
부디 그 나무가 튼튼하여
하나를 얻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려야하는
실수를 범치 않게 하소서
그러나 뽕나무 위에서만 바라보는 신앙 아니라
속히 내려오라 하시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겸손과 비움을 통하여 주님과 만나는
영적인 조우가 있게 하소서.
주님과 만남이
나만의 필요에 의해 만나는 ‘나와 그것’과의 관계가 아니라
만남 가운데 나의 무관심으로 당신을 소외시키는 ‘나의 그’와의 만남이 아니라
당신과 함께 머나먼 길 여행을 떠나는 인격적인 만남이 되게 하소서
서로의 발을 가볍게 하는 즐거운 삶의 이야기가 있게 하시고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교감이 있게 하시고
서로가 쉼이 될 수 있는 그늘이 되게 하소서
듣고 보기만 하며 신앙의 길을 걷던 우리에게는
말로만 고백하는 미성숙함이 있습니다.
아직 걷지도 못하고 잡지도 못하는 이 어린 신앙에 성숙함이 있게 하소서.
나를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걸어갈 수 있는
나를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손 내밀 수 있는
장성한 신앙의 분량을 이루소서.
나와 함께 동행함으로 나를 변화시키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신앙인들을 위한 기도 (5/6,일)
2007.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