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쉬어갈 수 있는 화목한 사랑의 안식처인 믿음의 가정 안에서
여유로움으로 함께 하신 5월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가난한 마음을 사랑하시는 주님.
주님 닮은 그 소박한 마음으로
봄날에 피어나는 민들레를 사랑하는 방법을,
존재의 가치를 잃어버린 수많은 사람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마음을,
주님께서 깃들어 계신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생각의 깊이를,
5월의 햇살에 임하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알게 하소서.
오늘도 밥상에 사랑을 담아 생명을 살리는
세상의 모든 딸들을 위로하소서.
주님과 함께 성찬을 누리던 영광의 그늘아래
정성으로 성찬을 준비한 그 딸들의 수고를 알게 하소서.
모든 것에서 한발 물러서서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였던 딸들의 수고가
아들들의 욕심에 뭍이지 않게 하소서.
인생의 황혼녘에서도 아들들이 만들어놓은 울타리 안에서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세상의 모든 딸들을 위로하소서.
강함보다는 온유함으로 가정을 이루는 그들의 수고가
권위가 아닌 희생으로 헌신하는 그들의 수고가
오른손의 수고를 왼손으로 가리며 눈물 흘려야 하는 그들의 사랑이
아들들의 세계에서 상처받지 않도록
주여 보호하소서
오늘도 새벽에 무릎을 꿇고
나 아닌 모든 것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그 마음을
모든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부엌에서 차가운 물에 손을 담가야 하는 그 수고를
주님께서 위로하시고 그 무거운 어께에 안수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모든 딸들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세상의 모든 딸들을 위한 기도 (5/1,화)
2007.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