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서울에서 인천을 지나 아랫녘 서산이나 당진으로 가려면
양화대교와 서해대교를 건너야 합니다.
대교라고 부르는 다리를 건너야만
이어지는 그곳에서 우리는 하나가 되고
흥겨운 가락 장단을 따라 춤을 추며 비로소 서로를 얼싸 안게 됩니다.
하나님!
오늘하루 우리들의 삶이 다리가 되는 은총을 살고 싶습니다.
죽음의 그림자와 입 맞추는 사람들의 새로운 삶을 위하여 기꺼이 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빛으로 밝게 드러나는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아직도 어둠을 더 사랑하는 사람들의 무지와 어리석음을 위하여
이들이 건너야 할 다리가 되어 주고 싶습니다.
어두움의 세월을 살아오는 동안 익숙하여 벗이 된 아픔과 좌절 속에서
주저하고 망설이는 사람들의 방황을 위하여
이들이 건너야 할 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교만의 강을 건너고
분노의 강을 건너 씻어내야 할 사나움과 미움을 위하여
통곡하는 이들의 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
든든히 서기 원합니다.
누구라도 뉘라도 사뿐히 밟고 건널 수 있는 다리가 되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나라
구원열차타고 행복한 기쁨으로 달려가야 할
저 수많은 사람들의 든든한 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그들이 건너야할 강을 위하여
기꺼이 다리가 되어주는 하루를 살고 싶습니다.
어두움의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갈망하는 이들의 다리가 되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다리가 되겠습니다.(4/17,화)
2007.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