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죽음이 우리 곁에 다가올지라도…(3/6)
2007.03.06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께 복 받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우리의 노력만큼, 아니 그보다 더 좋은 최상의 것을 하나님께 받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 하에 있기에
하나님의 선하신 뜻 가운데 허락하시는 복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를 수도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설혹 죽음이 우리 곁에 다가올지라도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나의 사랑하는 가족이나 부모조차도 그 죽음 앞에 서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
하나님께 우리의 생명까지도 바치겠다고 기도를 하지만
막상 우리 곁에 죽음이 다가온다면
우리가 그 기도처럼 용감하게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이렇듯 잠시 후의 일도 장담할 수 없는 우리가
어쩌면 그렇게 용감히도 살아가는 것인지 참으로 어리석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추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믿음이란 미래에 이루어질 일들을 하나님께 모두 맡긴 채
그 일에 확신을 가지고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미래를 향한 희망이나 현재에 주어지는 복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 때에 기쁨으로 주님을 만나러 갈 수 있는 믿음이 되길 원합니다.

하나님,
오늘도 우리는 우리 곁에 늘 생명과 죽음이 함께하고 있음을 기억하며
그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죽음과 생명 중 우리에게 무엇을 주신다 해도
감사하며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신실한 믿음을 소유할 수 있도록 무릎 꿇어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