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하나님 한 분 만으로 만족하는 삶(3/5)
2007.03.05



오늘도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며
하나님과 함께 하는 행복한 하루를 보내길 원합니다.

하나님,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나 자신을 찾고 또한 나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고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아무도 없이 혼자 있다는 건 자신의 존재가 불확실하다는 생각에
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의 필요성’을 느끼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아니면
그 어떤 것에서도 우리는 살아있는 존재감을 느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나의 존재는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것은 살아있는 것이 아닙니다.

칼빈은 말하길,
우리 안에는 하나님을 아는 신지식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일에 애쓰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과 동떨어진 ‘불안한 홀로서기’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
하나님 없는 우리의 삶은 위태로운 외줄을 타는 곡예사와 같습니다.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그 줄에서 한껏 폼을 잡는 곡예사처럼
언제 죽음이 우리 곁에 찾아올지 모르는 삶속에서 우리는 미련하게 뽐내며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오늘도 우리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세상적인 기준들을 버리고
하나님 한 분과 함께 걸어가는 그 길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알 수 있도록
우리에게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