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0311(수) 낮은자리교회 김은득 목사
2026-03-11

평화의 주님,

지금 이 시간에도 세상 곳곳은 전쟁의 참화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포성은 멈추지 않고, 사람들의 눈물은 마르지 않습니다.

주님, 전쟁 속에서 쓰러지는 이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아무 죄 없는 어린아이들이 죽어가고,

수많은 민간인과 군인들이 삶의 자리에서 생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전쟁은 그들의 죽음을 차가운 숫자로만 기록하지만,

그들 모두는 누군가의 자식이며,

누군가의 부모이고,

누군가의 사랑하는 사람이었음을

우리가 잊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 전쟁은 사람의 생명을 너무도 가볍게 여기게 합니다.

얼마나 많은 이를 쓰러뜨렸는지를 자랑하는

잔인한 언어가 세상에 가득합니다.

사람의 죽음이 마치 게임의 점수처럼 말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겨누는 칼끝이

하나님께서 목숨 바쳐 사랑하신 한 생명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하옵소서.

 

주님, 이 어두운 시대에

우리의 생명에 대한 감수성이 무뎌지지 않게 하시고

타인의 고통 앞에서 눈을 돌리지 않게 하옵소서.

전쟁의 폭력 속에서 억울함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을

주님의 자비로 위로하여 주옵소서.

 

주님, 전쟁을 멈추게 하시고

증오 대신 자비가, 파괴 대신 화해가,

두려움 대신 평화가

이 땅 위에 다시 자리 잡게 하옵소서.

모든 나라와 지도자들의 마음에

생명을 귀히 여기는 지혜를 허락하시고

평화를 선택할 용기를 더하여 주옵소서.

 

평화의 주님,

오늘도 우리가 그리스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그 평화를 심는 사람들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