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1126(수) 낮은자리교회 김은득 목사
2025-11-26

주님, 우리 사회를 주님의 뜻 가운데 새롭게 세워주시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법이 누구에 의해서도, 누구에게도 굽혀지지 않게 하시고 모든 판단이 공정하여

정의가 살아 꿈틀거리는 나라가 되게 하소서.

 

주님, 권력의 독점에서 비롯된 상처와

빈부의 격차로 신음하는 이 사회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누군가는 너무 많음으로 타락의 위험에 서지 않게 하시고,

누군가는 너무 없음으로 절망하지 않도록

나눔의 마음과 공평한 구조가 다시 살아나게 하소서.

 

주님, 우리가 서로의 자유를 귀하게 여기며

각자의 선택과 삶의 방식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길 원합니다.

나의 자유가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게 하시고,

타인의 자유 또한 나의 자유를 위협하지 않도록 지혜를 허락하소서.

 

주님, 이 땅의 약자들을 기억하여 주소서.

작은 목소리를 내는 이들, 사회의 가장자리로 밀려난 이들이

결코 홀로 버려지지 않게 하시고,

존중과 보호를 받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주님, 분쟁과 전쟁으로 얼룩진 세상을 바라볼 때 우리의 마음은 무겁습니다.

평화의 영을 우리 가운데 부어주셔서

증오가 머물던 자리에 화해의 새싹이 돋아나게 하소서.

이 땅과 온 세계가 전쟁의 소리를 멈추고

평화의 숨을 쉴 수 있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분열의 영을 끊어내고, 우리가 모두 하나님의 자녀임을 잊지 않게 하시고,

우리가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소서.

 

주님, 우리가 꿈꾸는 이 사회의 모습이

결코 인간의 힘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일하실 때

정의는 샘물처럼 솟아나고, 평화는 강물처럼 흘러넘칠 것임을 믿습니다.

부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주님의 뜻이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