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0924 낮은자리교회 김은득 목사
2025-09-24

주님,

새 하늘과 새 땅을 꿈꾸는 이들에게 성령의 바람을 불어주소서.

하나님 나라를 미리 살아내라 하신 당신의 요청 앞에서,

우리는 연약하여 절망할 수밖에 없는 자들이옵니다.

그러나 간구하오니, 성령께서 도우셔서

우리의 삶을 통하여 당신의 나라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간절한 마음으로 무릎 꿇어 기도하오니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겨자씨 한 알 같은 작은 실천으로 드리는 이 기도에

응답하여 주소서

 

홍해 앞에 선 모세의 심정으로 지팡이를 들어 바다를 가르치오니,

강하고 급한 바람으로 임하소서.

공생애를 시작하신 예수께 임했던 성령과 같이,

비둘기처럼 부드럽게, 또 오순절 불의 혀와 같이 뜨겁게

우리에게 임하여 주소서.

 

성령님, 우리에게 오시어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하여 눈을 열어 깨닫게 하소서.

성령님, 우리에게 불어오시어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가로막은 담을 허물어 주소서.

성령님, 우리에게 오시어

어린아이들이 예언하게 하시고,

청년들이 비전을 보게 하시며,

노인들이 꿈을 꾸게 하소서.

성령님, 우리에게 오시어

각자의 소유를 자기 것이라 주장하지 않는

새로운 공동체를 허락하소서.

성령님, 당신의 바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워 주소서.

 

주님, 새로운 운동이 일어나기를 원합니다.

허다한 무리들이 예수의 말씀에 복종하는,

예수의 운동이 다시 타오르게 하소서.

간절히 기다리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당신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오니,

기다리는 우리에게 성령을 부어주소서.

 

비틀거리며 날아도 결국 꽃에 앉는 나비처럼,

비틀비틀 나비의 춤을추오니 하늘의 바람을 불어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