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0921 아름다운감리교회 김석주 목사
2025-09-21

은혜와 자비의 하나님,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있던 우리를 십자가의 대속의 은혜로 구원하시고,

부활의 영광을 통해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성령의 도우심을 더욱 간구합니다.

 

하나님,

우리를 이 땅에 복의 근원으로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음이 작아 사명을 감당하는 데 망설일 때가 많습니다.

주님의 예비된 죽으심 앞에서 불안과 두려움에 떨던 제자들에게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말씀하신

주님의 약속을 붙잡습니다.

연약한 우리 심령을 굳세게 하시고,

험난한 세상 속에서 물질의 압박과 가치관의 혼란을 넘어

주님의 뜻을 선포하며 주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하나님,

성장의 과정 속에 살아가는 우리 자녀들을 주님께 맡깁니다.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학업·진로의 무게 속에서도

모든 만물의 주관자되신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소서.

육신의 정욕과 세상의 유혹 앞에서 흔들릴 때

성령께서 주시는 말씀의 감동을 소멸하지 않게 하시고,

좌절과 실패 가운데서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하나님,

이 땅의 곤고한 심령을 불쌍히 여기소서.

생계를 위해 고된 노동으로 희망을 잃어가는 자들을 붙잡아 주시고,

질병과 육신의 아픔 속에서 절망하는 이들에게 위로와 치유를 허락하소서.

경제적 위기와 가정의 어려움, 관계의 단절과 사회적 고립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찾게 하시며,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을 의지하게 하소서.

선포된 복음 앞에서 새로운 소망의 빛을 발견하게 하소서.

 

하나님,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 공동체가 세상의 요구에 휘둘리지 않고

복음을 붙잡아 끝까지 충성하게 하소서.

목회자와 성도가 한마음으로 예배의 자리를 지키며,

주님께서 맡기신 선교와 구제, 사랑의 사명을 넉넉히 감당하게 하소서.

예배하는 우리 가운데 성령께서 충만히 임재하시어,

세상을 향한 주님의 사랑이 우리의 삶을 통해 흘러가게 하소서.

 

오늘의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될 줄 믿사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