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0509 아펜젤러인우교회 홍승표 목사
2025-05-09

자비하신 주님,

우리가 깨닫지 못한 가운데 저지른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 욕심으로 상처받은 이웃을 먼저 어루만져 주소서

세상과 자연에게 신세를 진

우리의 큰 빚을 탕감해 주시는

주님의 관용과 은혜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우리도 삶 속에서 주의 자비를 닮아 행할 수 있도록

능력과 지혜와 용기를 허락해 주소서.

 

어스름 짙은 석양의 때에

저희를 포도원에 부르시고,

먼저 와서 하루 종일 일한 이들과 똑같이 보상하신 주님.

주님의 뜻이 이뤄지는 새날에는

저희도 일하는 모든 이들을 넉넉히 대하고 존중하게 하소서

그들이 자신의 삶과 노동 속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발견하게 이끌 수 있도록,

우리에게 선한 마음과 돕는 손길을 갖게 하소서.

 

이땅을 창조하시고, 빛으로 흑암을 거두신 주님,

주께서 먼저 일하신 그 방법대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일상이 우리 존재의 근거요, 양식이 되게 하소서

어린이와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 나라를 받들게 하소서.

밭에 묻힌 보화를 발견하고 기뻐하는 농부처럼

우리 마음 속에 숨겨 놓으신 복음의 보화를 발견하는 감격을 누리게 하소서.

이 모든 소원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