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하신 주님,
찬미와 영광 받으시옵소서.
온 세상 가득한 주님의 숨결 속에서
오늘 하루 숨쉬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계절이 바뀌고 피고 지는 꽃 속에서 영원함을 보게 하시고,
지저귀는 새소리로 들으며
태고부터 들려주시는 주님의 소리를 듣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쉽게 판단하고 불평하지 않게 하시고
조용하고 맑은 마음으로 하루의 일을 대하게 하옵소서.
의미 없는 말, 욕, 부정한 말을
아무렇게나 내뱉지 않게 하옵소서.
몸과 마음이 약함에 짓눌리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힘들고 지쳐도 좌절하거나 허둥대지 않고
차분한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생각만으로 모든 일을 풀어내려 하지 않게 하시고
참다운 지혜가 무엇인지 깨닫게 하셔서
때로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처럼 조용히 앉아
다만 기다리게 하옵소서.
오늘도 바른 마음과 바른 생각을 갖게 하시고
돌연한 욕망과 생각에서 지켜주옵소서.
기다리는 자가 주님의 영광을 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기다리는 자에게 주의 영광을 (4/17 주일)
200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