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표준FM 월-토 04:00-04:56 (주일 04:00-05:00)
1017 아펜젤러인우교회 홍승표 목사
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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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나날이 변화하는 온도와 습도, 바람과 햇살 속에서

아무런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저의 분주한 발걸음과 무미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소서.

주께서 주신 가을이 깊어 갑니다.

이제 왕성하던 잎을 땅에 돌려보내며

고요히 서 있는 나무들처럼

저 또한 주님 앞에 홀로 서는 고독을 기꺼이 감당하게 하소서.

 

10월을 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가을 하늘처럼 저의 마음도 맑고 높길 바랍니다.

가을 단풍처럼 저의 믿음이 타오르길 바랍니다.

가을 이삭처럼 저의 행함이 충실하길 바랍니다.

주님, 내 안에 도사리는 나태와 교만과 욕망이

저 하늘 높이 증발하고

저 단풍처럼 스러지고

저 이삭처럼 갈무리되게 하소서.

가을을 맞이하는 자연의 침묵을 배우게 하소서.

허세 부리지 않고, 욕심 부리지 않으며,

서두르지는 않으나 결코 멈추지 않는

자연의 낮아짐과 느려짐을 닮아가게 하소서.

 

주님,

역사 속에서 주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봅니다.

주께서 땀 흘리는 현장에 달려가 저도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부르신 자를 의롭다 하시고,

성령의 권고 안에서 거룩하게 하시며

그리스도 안에서 영광되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하며 감사합니다.

이 가을, 하나님의 자녀답게

그리스도인의 이름값을 하는

제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이 모든 소원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