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찾기] 40년 그리움, 육군 제2사단 조희대친구 / 서수향 선임 찾습니다
일초
2025.11.25
조회 11
제목: [친구찾기] 40년 그리움, 육군 제2사단 조희대/서수향 선임 찾습니다
신청자 성함 및 연락처: 이상철 010-5230-4322
선곡: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세상'


40년의 그리움, 제2사단에서 함께했던 조희대와 서수향 형을 찾습니다
찾고 싶은 사람: 조희대 친구, 서수향 (선임 병장)

사연 신청자: (강원도 평창출신 이상철)
지금은 인천에 살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승화 씨. 이런 사연을 보내는 것이 처음이라 많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보고 싶은 두 사람이 있어 용기를 냅니다.

시간을 뒤돌아보니 벌써 40여 년 전의 일이네요.
저는 1983년 9월 2일 논산 훈련소에 입소했고, 훈련을 마친 후 야간열차를 타고 춘천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소양강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 강원도 양구 보충대를 거쳐 육군 제2사단 사령부
정훈참모부에서 1986년까지 군 생활을 했습니다.

제 인생의 가장 힘들면서도 아름다웠던 그 시절, 제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은혜를 베풀어준 두 사람을
그곳에서 만났습니다.

첫번째, 조희대 친구는 저보다 약 일주일 빨리 자대 배치를 받은 선임이자 동기입니다.
강원도 평창 산골이 고향이던 '시골 촌놈'이던 저에게, 휴가 때 함께 서울 곳곳의 야간업소와 문화를 알려주며
제게 도시의 눈을 뜨게 해주고, 방배동에 친구의 집이 있었는데 휴가때는 그곳에서 몇일동안씩 먹고,자고,
저녁에 나갔다가 새벽이 되어서야 친구집에 돌아와 잠을 청하였던 그런 추억도 만들어 준
고마운 친구입니다.
물론 친구 어머님 눈치도 좀 보기는 했지만요~

놀랍게도 그 친구도 휴가때 강원도 평창의 산골이던 제 고향까지 찾아와 몇일밤을 묵으며
부엌에 장작도 때 보고, 소 여물도 만들어 보고, 동네 형들이 주는 소주도 코가 삐뚤어 지게 마신
그런 추억도 있답니다.

군 제대 후, 제가 외국에 나가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희대야, 너와 함께 얼차려도 받고, 내무반에서 밤새 희망을 이야기하던 시간이 얼마나 그리운지 모른다.

두번째, 서수향 병장님은 사단 경리부에 근무하셨고, 고향은 대구에 살고 계셨습니다.
쫄다구(이등병)였던 군 생활 내내 저를 동생처럼 아껴주시고 잘 챙겨주신, 제 군 생활의 진정한 은인이십니다.
군생활 내도록 통닭과 경월소주도 많이 사 주셔서 , 배고픈 군생활을 잊게 해 주었고,
특히 제대후 병장님 결혼식 때 대구에 방문하여 하루 밤을 같이 묵으며 축하해 드렸던 그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덕분에 테어나서 처음으로 대구도 가 보게 되었습니다.
수향이형! 그때의 은혜에 보답도 제대로 못하고 이렇게 세월만 보내고 있습니다.

강원도 산속의 군부대에서 1983년부터 1986년까지 함께 뒹굴고, 함께 얼차려도 받고, 함께 희망을 꿈꾸었던 친구와 선임.

언젠가는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세월만 많이 지나 이제는 기억이 더 바래지기 전에 두 분을 만나고 싶습니다.
만나서 지나온 이야기를 나누고, 남은 인생 늘 연락하고 보고 지낼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조희대 친구, 서수향 병장님! 어디선가 이 사연을 듣고 계시다면 꼭 연락 주세요!

이 사연이 꼭 방송되기를 바라며, 저의 희망을 담아 노래도 신청 해 봅니다.

들국화 의 '그것만이 내 세상' 부탁 드립니다.

40년의 그리움을 녹여낼 수 있는 이 노래를 들으시고,
서울 방배동에 살던 조희대 친구와 대구에 살던 서수향 병장님께 꼭 연락이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CBS 라디오 '박승화의 가요 속으로' 청취자분들도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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