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 31 (금) 그땐 몰랐습니다
저녁스케치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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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몰랐습니다
헤매고 넘어진 끝에
소중함을 알았습니다
사랑을...

그땐 몰랐습니다
돌아보며 후회하고
많은 눈물을 닦아낸 후
비로소 알았습니다
미움을...

그땐 몰랐습니다
망설이다 흘려보내고
간절한 통곡과
뚱뚱 부은 눈이 돼서야
비로소 보았습니다
행복을...

이제 조금은 알 듯합니다
아주 조금 말입니다!!

사랑, 미움, 행복 위에
셀 수 없는 땀과 눈물
켜켜이 얹힐 때야
내 생애 빛나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걸...

조금은 알 듯합니다
아주 조금 말입니다

황순모 시인의 <그땐 몰랐습니다>

좀 더 일찍...
그때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이따금 상상해 보지만,
역시 지금이 좋아요.

시련 속에서
나이만큼 단단해진 마음테도,

말랑말랑
연두부처럼 순해진 성격도,

소소한 행복에
종일 미소가 떠나지 않는 지금이 말예요.